[항공무기 체계 6편] 전자전기
전자전(Electronic Warfare)기는 적 징후 조기경보 및 항공통제용의 조기경보 및 통제기(AWACS: Airborne Warning And Control
System), 적 레이더 및 통신을 교란하는 것을 주임무로 하는 전자교란(Electronic Jamming)기, 그리고 적지대공 미사일 등 대공무기를
파괴하거나 무력화시키기 위한 대공제압(SEAD:Suppression of Enemy Air Defence)기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쓰인다.
가. 공중 조기경보 통제기
AWACS는 걸프전 당시 전쟁초반부터 이라크군의 지휘통제망을 붕괴시키고 제공권을 장악하게 함으로써 다국적군의 일방적인
승리를 이끌어냈다. AWACS는 지상레이더 보다 우수한 수색 및 탐지능력을 가지며, 360° 전방위 수색능력과 아군항공기의 효과
적인 공중통제가 가능하여, 항공무기체계의 발전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고, 현대전에 있어서 전쟁의 승패를 판가
름할 수 있는 중요한 공군 C4I 체계의 핵심이다.
미국은 2차대전말 일본특공대에 대비하여 레이더를 비행기에 탑재한 TBM -3W라는 조기경보기를 처음 운용하였는데,
이후 레이더와 컴퓨터 그리고 전시기술의 발전으로 지휘와 통제기능이 추가된 오늘의 AWACS가 후속 등장하게 되었다.
AWACS의 장점은 지상레이더가 탐지할 수 없는 저공침투기와 미사일 등을 원거리에서 탐지 경고할 수 있다는 것과, 우군기 간의
사고를 예방하며, 적에 대한 효율적, 효과적인 공격을 수행하도록 항공기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림 1>은 대표적인 AWACS인 미국 E-3C이다. E-3C는 보잉 707기를 기본모델로 개발하였으나, 1998년 보잉 767기에 E-3C와
동일한 성능의 장비를 탑재한 E-767 AWACS를 일본에 인도한 이후부터는 E-767기로 계속 생산될 전망이다. E-767은 AN/APY-2
레이다를 장착하고 14km 고도로 비행하며, 800km 떨어진 목표물을 360° 전방위에서 탐지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현재 AWACS를 운용하고 있는 나라는 13개국이며, 호주와 이탈리아 등 7개국에서 신규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주요국가의 AWACS는 미국의 E-3C, 러시아의 IL-76, 일본의 E-767, 이스라엘의 Phalcon-767, 중형항공기를 활용한 스웨덴의
SAAB-200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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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미국 공군의 E-3C AWACS>
21세기의 AWACS는 지상발사 미사일의 발진을 사전탐지하고, 미사일의 비행항로를 추적하기 위하여 적외선 추적기, 레이더,
기타 센서 등을 사용하며, 위성통신체계와 컴퓨터 체계간을 상호 연결하여 육·해·공군에 조기경보하여 다가올 위협요소를 발진전이나 비행중에 파괴하도록 발전해 나갈 것이다
나. 전자교란기 및 대공제압기
전자교란기(EJ: Electronic Jammer)를 적 레이더의 전파를 교란함으로써 침투항공기에 대한 탐지를 불가능케 하는 소극적 방공제압기라고 한다면, 적의 레이더에서 방사되는 전파를 탐색 및 추적하여 파괴하는 적극적인 방공제압기를 대공제압(SEAD)기라고 부른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의하여 전자전장비와 대전자전 장비가 획기적으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이들이 항공기와 결합함
으로써 전자전기가 더욱 빠른 속도로 발전할 수 있게 되었다.
2차대전 중 영국군이 웰링턴폭격기에 전파방해장비를 탑재하여 아프리카전역에서 독일군의 지휘통신망을 교란하는데 성공한
것을 기점으로, 월남전에서 구소련의 대공유도무기 위협에 대처하기 위하여 폭격기를 개조한 EB-66와 F-4 및 F-105를 개조한
Wild Weasel의 등장은 대공무기에 의한 항공기의 손실을 현저하게 감소시켰다.
첨단 전자무기가 총동원되었던 걸프전에서도 다국적군이 단기간에 실전경험이 풍부한 이라크군을 섬멸할 수 있었던 것도
개전초기부터 다국적군의 EA-6B, EC-130H, EF-111, F-4G 등의 EJ 및 SEAD기에 의해 이라크의 대공방어망이 와해되어 조직적이
고 효과적인 반격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EA-6B는 능동 및 수동 전자방해능력을 완전통합시킨 ALQ-99 전술전자방해시스템과
UHF 통신전파 방해기, 다중대역 자체 방어 전자장비, 전술지휘 및 통제 대응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주 임무는 공격편대군과 함께 Escort Jamming을 하거나, 적의 대공무기 사거리 밖에서 선회대기비행하면서 공격편대군의 침투 및 이탈 회랑내의 적 레이더 활동을 방해하여 공격편대군의 피해를 방지하고 공격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EA-6B는 AGM-88 HARM (High speed Anti-Radiation Missile)을 장착함으로써 SEAD임무를 부여받았고 또한 1998년 EF-111A
의 퇴역으로 그 역할도 한층 더 증대 되었다. 1990년 독일공군에 실전 배치되기 시작한 Tornado ECR은 전천후 주야간 전자정보
수집능력, 적 지휘 및 관제 통신시스템 방해능력, 적외선 탐지 및 라인스캔 능력, HARM 발사능력을 보유한 다기능 전자전기이
다.
<그림2. 미국의 EA-6B와 독일의 다기능 전자전기 Tornado ECR>
EJ 및 SEAD기는 고도의 전자공학기술을 요구하고, 기술개발 및 체계개발시 막대한 비용과 시간 및 노력을 필요로 하므로, 전자전 전담기를 개발하기 보다는 기존 항공기를 기본 모델로 하여 성능개량을 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에도 여러 중진국의
수요를 고려하여 고가의 전자전기 보다는 성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가격이 저렴하고 운용성이 좋은 전자전기의 개발이 전망된
다.
<참고자료: 방위사업청 무기체계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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