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방문한 곳은 세계 최정상급 훈련기 KT-1 웅비와 T-50 골든이글을 개발한 한국항공우주산업입니다. 이곳은 항공기 생산시설 답게 공항근처에 위치해 있고 또한 공군의 훈련비행단이 있는 곳이기도 해서 하늘을 나는 항공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999년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등 3개 회사의 항공관련 부분을 분리해 설립한 회사로 사천에 위치해 있습니다. 항공기 설계 및 생산을 하는 일을 주사업으로 하며 업무의 80%이상을 이루고 있습니다.

T-50은 음속의 1.5배의 속도로 날 수 있으며, 공군 조종사 양성에 사용되는 훈련기입니다. 학교과정에도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과정이 있듯이 조종사도 초등, 고등훈련 과정을 거쳐 조종사가 됩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가 위치한 경상남도 사천입니다.
워낙 회사가 넓다보니 이렇게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도 합니다.
복지시설이 잘되어 있었습니다. 사내에 큰 축구용 잔디구장이 제가 확인한 것만 2개나 있었습니다. 항공기들이 드나드는 활주로 옆에서 축구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습니다.
회사 로비에는 개발완료되었거나 개발중인 항공기 모형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T-50의 공격기 버전인 A-50에 탑재되는 20mm 개틀링 건입니다. 적 항공기와 가까이 접근했을 때 미사일 대신 사용하게 됩니다. 20mm 개틀링 건은 대부분의 전투기에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통 조종사가 탑승한 측면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동안의 노고와 보람을 말해주듯 항공기 개발 과정 등에서 받은 상패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회사에서 제공한 동영상을 시청 중 : 이륙중인 T-50 골든이글의 모습입니다.
격납고에서 지상 시험 중인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 입니다. 일부 항공기는 하늘에서 잘나는지 비행시험을 하고 이렇게 일부 항공기는 지상에서 각종 전자장치나 기계장비가 잘 작동하는지 여부를 시험하게 됩니다.
영화 탑건에서 F-14 톰캣이 항공모함에 주기되어 있는 장면이 연상되어 찍어 봤습니다. 지상 시험 중입니다.
T-50에 탑재된 각종 전자장치를 시험 중입니다. T-50의 대당 가격은 환율과 대량생산 여부에 따라 약 200억에서 300억 가량합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정부는 세계 시장에 1000대 이상을 판매하기를 기대하고 있고, 또한 이 훈련기에 대해서 세계 각국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T-50에 탑재되는 500파운드짜리 MK82 폭탄입니다. 훈련탄이기 때문에 청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T-50 훈련기가 공격형 A-50으로 개발될 경우 골든이글에 탑재된 모습을 자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T-50과 형제지간인 A-50 공격기 : 훈련기인 T-50을 공격할 수 있는 모델로 만든 것입니다. 공격기는 지상에서 우리 육군과 가까이에서 전투중인 적의 보병과 지상무기를 공격하여 우리 육군을 공중에서 지원하여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항공기입니다. 사실 미군은 A-10이라는 항공기가 있는데 A-50보다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권투에서 라이트급과 헤비급이 있듯이 체급이 달라서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 합니다. 헤비급 챔피언이 A-10이라면 라이트급 챔피언은 우리 A-50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생산 중인 공장 견학도 보았습니다만 국가 중요 1급 보안시설이라고 하여 촬영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해외에서 수주하여 납품할 F-15 이글 전투기 날개를 생산중인 장면과 야간에도 대낮처럼 볼 수 있게 해주는 장비(FLIR)를 달고 있는 공군소속 블랙호크 헬리콥터(UH-60)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항공기 개발은 많은 투자비용이 들고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많은 나라들은 연합해서 개발합니다. 아니면 개발하지 않고 다른 나라가 만든 항공기를 수입해서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같은 경우 그동안 주로 미국에서 만든 항공기를 수입해썼었는데 미국이 가격을 부르면 부르는 데로 따라갈 수 밖에 없고 만일 미국과 적이 되는 상황이 발생되면 항공기 부품 등을 수입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런데 한국항공우주산업이 KT-1과 T-50을 개발함으로써 "우리 스스로가 자신을 지킬 항공기를 만들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고 그 성능이 우수하여 해외에 자랑할 만한 항공기가 되었습니다.
비록 많은 것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워 대신 도깨비 뉴스에서 취재한 생산현장 사진과 개발 관련 동영상을 첨부합니다.
도깨비 뉴스 생산현장 사진[화보] KAI T-50 생생한 조립현장 둘러보기
이 자리를 빌어 소중한 현장 견학 장소를 제공해 주신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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