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SAS, 이스라엘의 사이렛 매트칼, 러시아의 스페츠나츠
가장 대표적인 특수부대는 영국의 SAS(Special Air Service; 공수특전단)이다. SAS는 1980년 런던주재 이란대사관에서 벌어진 인질극을 성공리에 종결시키면서 세계 특수부대의 선도주자로 인식되었다. 이들은 타격작전에서부터 대테러작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특수작전영역을 모두 섭렵하는 전천후 특수부대이다. 한편 영국은 해군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SBS(Special Boat Squadron; 특수보트전대)도 운용하고 있다.
특수부대가 강한 또 하나의 나라는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특수부대인 사이렛 매트칼(Sayeret Matkal)로 영국의 SAS를 본떠 만들어졌다. 사이렛 매트칼은 이스라엘 군에서 가장 어려운 임무들을 수행해나갔다. 특히 1976년 아프리카의 우간다에 억류된 100여명의 자국민 인질을 구출해오면서 특수작전의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현 이스라엘의 총리인 베냐민 네타냐후나 에후드 바락은 사이렛 매트칼 출신이며, 이외에도 국방장관이나 모사드 국장 등 주요인사들이 사이렛 매트칼 출신이다.
러시아는 구 소련시절부터 KGB나 군정보국 산하에 스페츠나츠(특수부대란 뜻의 러시아어)를 운용하면서 NATO회원국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구소련 시절부터 스페츠나츠는 크게 세가지 분류가 존재했었다. 군 참모부(GRU) 소속의 스페츠나츠, 내무부(MVD) 소속의 스페츠나츠, 그리고 정보기관(즉, KGB) 소속의 스페츠나츠가 그들이다. 이들 중에서 가장 많은 병력을 보유한 것은 MVD이며 정보기관 소속의 스페츠나츠가 가장 적은 병력이다.
그러나 가장 민감하고도 핵심적인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정보기관 산하의 특수부대이다. 특히 대테러 임무가 주축인 알파 부대는 1995년 현대전자 연수단 인질사건을 해결한 것으로 유명하며, 납치 및 암살임무를 수행하는 빔펠(Vympel)은 1979년 아프간침공 당시에 대통령궁에 침투하여 지휘체계를 붕괴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이 두 부대는 KGB의 후신인 FSB 소속으로 국가 최고의 특수부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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