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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생일 오늘(8월 19일)은 사진의 생일이다. 사진에 어떻게 정확한 생일이 있을 수 있겠냐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오늘은 분명, 모든 이들이 인정하는, 공식적인 사진의 생일날이다. 사진이 태어나기 전 태초에 카메라가 있었다. 서양에서는 일찍부터 '카메라 옵스큐라(camera obscura, 라틴어로 ‘어두운 방’이라는 뜻)'라는 발명품이 만들어져 왔다. 이는 '핀홀카메라(바늘구멍 사진기)'의 원리를 이용해 그림을 얻는 도구인데, 주로 화가들에 의해 사용했다. 카메라 옵스큐라를 통해 얻어진 상(像)을 베껴서, 풍경화나 정물화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사용하는 것이다. 최초의 사진술을 개발한 사람은 프랑스의 과학자 니세포르 니엡스(Joseph Nicéphore Niépce, 1765-1833)이다. 그는 1810년대부.. 더보기
두 개의 모나리자 * 루브르 박물관의 삼척의 동자들도 다 아는, 너무나도 유명한 그림, 모나리자. 유럽인들은 '지오콘다'라고 부르기를 더 줗아하는 이 그림에 대해서는 수많은 뒷얘기들이 숨어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 두 가지는 이것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이며 현재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보관중이라는 것이다. '루브르 모나리자'와 관련돼 가장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그것이 진짜 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것은 루브르에 전시된 그림이 복제품이나 모조품이라는 게 아니라 500년 전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이 라고 불러왔던 다빈치의 그림은 따로 존재한다 ....는 주장이다. 아래 그림을 보자. *라파엘로의 스케치 이것은 라파엘로가 1504년 경 다빈치의 화실에서 를 보고 감명받아 잠깐 스케치 해둔 그림이다. 라파엘로는 아마도, 자신도 후.. 더보기
유럽의 잊혀진 뿌리, 에트루리아 * 부부의 석관 (에트루리아, BC 6세기, 파리 루브르박물관 소장) 에트루리아미술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다. 우리는 흔히 '그리스-로마 문화'라는 말을 사용한다. 로마문화 가운데에는 그리스로부터 온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중요한 이름이 빠져있다. 바로 '에트루리아'이다. 그리스문화는 에트루리아를 매개로 로마에 전해졌다. 따라서 '그리스-로마 문화'라는 말은 '그리스-에트루리아-로마'라고 불려야 보다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에트루리아(Etruria)는 이탈리아 중북부, 현재 투스카니(Tuscany)라고 불리는 지방에 대한 옛 이름이다. 이 지역에는 아주 오래 전부터 발달된 문명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철기를 사용하고 뛰어난 해양술을 갖고있던 이들은 인도유럽어족은 아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