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첫 군용 항공기 KT-1 웅비호가 개발되기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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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 당시 이수용 팀장은 서울대 항공공학과 3학년 학생이었고 강박사는 이때 서울대에 강사로 출강을 했다고 합니다.
이팀장은 졸업때까지 3과목을 강박사에게 수강했구요.. 이팀장이 73년 졸업 후 공군장교로 임관하고, 공군사관학교에서 항공
공학을 강의하는 교관이 되자 강박사는 공사의 학과장으로 부임해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듬해인 79년 강박사는 공사에서
국과연으로 소속을 옮기게 되었고, 서로 다른 부서에서 일하게 되었지만 인연의 끈은 마침내 두사람을 만나게 해주었답니다.
(놀라운 인연의 끈이지 않나요? )
4명의 부서인원으로 시작된 공군사업담당부서는 당시 공군으로부터 뚜렷한 개발 요구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강박사는 이수용 연구원에게 공군의 향후 항공기 소요에 대비한 항공기 연구를 위해 국내 항공기 개발 가능성
판단을 위한 조사연구를 시작하도록 지시하게 됩니다. 조사결과 90년대 초가 되면 장기취역하고 있는 공군의 지원기급 항공기가
구조강도 저하와 부품수급 등의 이유로 대체 항공기 소요가 발생할것으로 예측되어 90년대 중반이면 개발을 해낼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 아래 기술요구도가 낮고 향후 공군 소요가 예상되는 초등훈련기를 연구대상으로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했다고 해요.
이때 형상모델은 기체의 단순화에 역점을 둔 탓에 직선적인 외형을 갖고 있었고, 최대속도를 200kt(약 360km)를 목표로 420마력
짜리 엔진을 탑재하는 훈련기 형상이었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 85년에 국과연은 또 한차례 조직개편을 실시하여 연구인력도 보완하고 항공기 개념설계를 분야별로 세분화하는 등
구체적인 업무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항공기체계실'을 구성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설계목표도 성능에서 최대속력을 250kt로,
장착엔진도 550마력으로 상향 조정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항공기 날개는 공기역학적 특징이 우수한 테이퍼형으로, 동체는
유선형으로 각각 변경되었답니다. 연구진은 86년까지 4인승 항공기를 설계해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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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여러부분의 고용창출효과가 확대되어 우리나라 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효자 KT-1 웅비가 개발되어지기까지는
많은 굴곡과 연구진들의 열정과 땀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개념설계 단계의 에피소드 입니다.
무엇보다도 강박사님과 이수용 연구원의 놀라우리만큼 질긴(??) 인연이 돋보인 이야기였다고 생각이 되네요
다음편에는 본격적인 KT-1 웅비호 개발에 돌입하며 연구진들이 겪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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