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mm 박격포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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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어느 나라에서나 필수적인 무기로 간주하는 것이 바로 81~82mm급 박격포라고 할 수 있다.
60mm급 경박격포는 주로 인력으로 이동하며 4.2인치급 이상의 중(重)박격포는 장갑차나 차량에 탑재, 이동하는 것이 보통이다.
81mm급의 중(中)박격포는 장갑차나 차량에 탑재, 운용하기도 하지만 사람이 운반할 수도 있다. 보병이 차량 등 별도의 이동
장비 없이 운용할 수 있는 최대구경의 곡사 화기가 바로 81mm급 박격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분해해도 총중량 40~60kg급 박격포를 사람이 운반하기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때문에 신형 81mm박격포를 설계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 중 하나는 무게를 줄이는 것이다.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81mm 박격포를 개조하고 포탄 운반 안장 등을 개발, 제주도 조랑말을 이용해 운반하려 했던 것도
81mm 박격포의 무게에 대한 고민을 보여 준 사례다.
우리나라의 81mm 박격포들도 신형일수록 더 가볍고 사거리는 늘어나는 것이 하나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운용한 박격포는 미국의 M1 81mm 박격포다. 이 박격포는 1949년 주한미군이 철수하면서 284문을
처음으로 인수했다. M1은 무게가 59.9kg에 달하지만 사거리는 3000m 정도에 불과하다. M1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
개발돼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 때까지 미국의 주력 81mm박격포로 사용됐다.
미국은 이후 M29A1이라 불리는 신형 81mm박격포를 개발했다. M29A1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포다리를 알루미늄 주조 합금으로
만들고 포판 또한 알루미늄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M29A1의 무게는 42.5kg으로 M1에 비해 30%정도 중량을 줄였다.
하지만 사거리는 1.5배 정도 늘어나 4600m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 M29A1을 처음 도입한 것은 베트남 전쟁 참전이 계기가 됐다.
미국이 1966년부터 한국군 파병 부대에 신형 장비를 지원할 것을 결정하면서 M29A1도 지급하게 된 것.
이후 다른 한국군 부대에도 M29A1이 점차 보급되어 1970년대 전반기를 기준으로 구형M1을 오나전히 대체했다.
구형 M1이 한국군 현역 부대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은 1975년이다.
박대통령의 무기 국산화 사업 추진에 따라 M29A1의 국내 생산을 시도, 1970년대 국방과학연구소(ADD)에 의해
KM29A1이 개발됐다.
미국은 1980년대 중엽 M29A1을 대신할 M252 81mm 박격포를 도입했다.
한국도 이에 대응해 M252와 유사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신형 KM187박격포를 개발, 1996년부터 한국군에 장비되기 시작했다.
이 신형 박격포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순수한 국내 기술로 개발한 것으로 전체 중량을 구형 M29A1보다 약간 감소시키면서도
최대 사거리를 4600m에서 6300m로 약 1.4배 연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속 발사 속도가 25% 증가되고 살상 위력도 약 1.36배
커지는 등 전체적으로 성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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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출처: 국방일보>무기의일생 2005년 2월 19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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