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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하는곳

유럽의 잊혀진 뿌리, 에트루리아 * 부부의 석관 (에트루리아, BC 6세기, 파리 루브르박물관 소장) 에트루리아미술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다. 우리는 흔히 '그리스-로마 문화'라는 말을 사용한다. 로마문화 가운데에는 그리스로부터 온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중요한 이름이 빠져있다. 바로 '에트루리아'이다. 그리스문화는 에트루리아를 매개로 로마에 전해졌다. 따라서 '그리스-로마 문화'라는 말은 '그리스-에트루리아-로마'라고 불려야 보다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에트루리아(Etruria)는 이탈리아 중북부, 현재 투스카니(Tuscany)라고 불리는 지방에 대한 옛 이름이다. 이 지역에는 아주 오래 전부터 발달된 문명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철기를 사용하고 뛰어난 해양술을 갖고있던 이들은 인도유럽어족은 아니.. 더보기
데이비드 호크니와 <명화의 비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은 충격적인 책이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내게는 이상의 충격이었다.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내일모레면 칠순이지만 아직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영국의 화가이다. 60년대에 영국 팝아트의 기수로 부상한 후 회화, 판화, 사진, 영화, 무대미술, 일러스트레이션 등 거의 모든 매체를 통해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my gallery post '안녕하시오, 피터 블레이크 선생...'에 그의 모습이 잠깐 나오기도 했다. ^^) 얼마 전부터 '사진콜라주'에 심취해 실험정신이 가득찬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Secret Knowledge - Rediscovering the lost techniques of the Old Masters, 한길아트, 2003, 남경태 옮김).. 더보기
다빈치와 세례요한의 미스터리 라파엘로의 '마돈나(성모)' 그림들 가운데에는 예수와 세례요한이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두 사람이 멀지 않은 친척관계였고, 후에 세례요한이 예수의 앞길을 축원했다는 성경적 사실들을 암시하기 위해서이다. (이때 세례요한은 대개 십자가 지팡이를 짚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라파엘로, (1505) 빈 예술사박물관 소장 왼편이 세례요한, 오른편이 예수이다. 라파엘로, (1507) 파리 루브르박물관소장 왼편이 예수, 오른편이 세례요한이다. 이런 모습과 분위기는 라파엘로뿐 아니라 다른 화가들의 작품 속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당시 대표적인 표현양식이었다. 그런데 다빈치만은 달랐다. 그는 일반적인 생각들과는 뭔가 다른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 같다. 아래의 그림을 보자. 다빈치, (1483∼1486) .. 더보기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의 대사건 오늘(6월 24일)은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로, 세례요한의 탄생을 축하하는 가톨릭 교회의 중요한 축제일이다. 그런데 이날을 기념해 일어난 큰 사건이 하나 있다. 1717년 6월 24일, 영국에서 프리메이슨(Freemason)이라는 조직이 결성된 것이다. 프리메이슨은 세계에서 가장 큰 비밀단체로, 숱한 음모이론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름이다. 음모이론가들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 세계 각국의 정치, 경제, 사상, 교육, 언론, 군사, 종교 등 각 방면에서 활약하면서 '세계단일정부'를 세우기 위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의 유명한 지도자들 가운데 절대 다수가 프리메이슨 단원인데, 이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다른 단원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더보기
이카루스의 추락이 있는 풍경 Pieter Bruegel (1558) Oil on canvas, mounted on wood 73.5 x 112 cm Musees Royaux des Beaux-Arts de Belgique, Brussels * 그림이 작다고 생각되면 클릭! 피터 브뢰겔의 은 코믹하고 슬프다. 날개를 달고 태양을 향해 날아오르다 너무 가까이 접근해서 밀랍이 녹아 바다에 떨어져 죽은 이카루스... 우리는 보통 이카루스를 자유를 향한 비상(飛翔)의 상징으로 이해해 왔다. 하지만 브뢰겔의 시각은 다르다. 그림의 오른쪽 구석을 자세히 살펴보면, 배 아래쪽 바다에서 이카루스의 추락한 다리를 찾을 수 있다. 영국의 시인 오든(W. H. Auden, 1907-1973)은 브뤼셀의 박물관에서 이 그림을 접한 후, 자신의 감상을 이라.. 더보기
중국 피라미드의 비밀 중국 시안(西安. 옛날 長安)에서 남쪽으로 100km 떨어진 지역, 여기에는 정체불명의 피라미드들이 수없이 서있다. 현재까지 발견된 것만 100여 개 이상이다. 높이는 25m에서 100m까지 다양한데, 그 중에는 이집트의 피라미드들보다 더 큰 것도 있다. 제작시기도 이집트보다 2천 년은 앞선 5-6,000년 전으로 추정된다. * 중국 피라미드의 사진들 (하우스도르프 촬영) 놀랍게도 현재 이 피라미드들은 중국의 공안당국에 의해 철저히 은폐되고 있다. 학술적인 조사는 물론 간단한 취재조차 불가능한 상태... 중국은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 이 놀라운 유적에 대해 비밀을 유지하고 있는 걸까? 이 피라미드들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인 1945년, 한 미국인 조종사에 의해 최초로 발견되었다. 그리고 비교적 최근이.. 더보기
시바여왕의 미스터리 아주 오래 전, 에서 '솔로몬과 시바의 여왕'이란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이스라엘의  솔로몬왕에게 이웃나라 '시바'의 여왕이 외교를 맺기 위해 찾아오는데, 그녀가 솔로몬을 유혹하려다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는 줄거리였다. 1959년 작품으로 율 브린너가 솔로몬역을, 지나 롤로브리지다가 시바여왕역을 맡았다.       고색창연한 개봉당시 한글 포스터(영화감독이자 칼럼니스트인 스탠리박님이 운영하는 고전영화 블로그에서 빌려왔습니다...)http://blog.naver.com/filmclassic  영화의 한 장면지나 롤로브리지다의 관능적인 연기가 어린 나를 괴롭혔었었었다. ^^   다들 아시겠지만 이 영화는 구약성서에 기반을 둔 이야기다. BC 10세기 경 이스라엘의 최고 전성기를 이루었던 통치자였던 솔로몬에게.. 더보기
가이 포크스 유감 지난 달 17일, 미국 뉴욕에서는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는 구호의 반(反)월가 시위가 시작되었다. 부(富)를 독점한 상위 1%, 특히 금융자본가들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금융기관의 부패와 빈부격차 심화를 규탄하는 이 시위는 전세계로 퍼져 이달 15일에는 82개 국가 951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우리나라에도 상륙해 같은 날 서울 여의도에서 소규모 시위가 있었다. 나는 엊그제, 관련 뉴스를 보다가 흥미있는 장면을 발견했다. 앗! 이... 이것은?? 가이 포크스 가면!!! 알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라는 영화에 나오는 가면 캐릭터이다. 지난 2008년 촛불집회에도 등장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당시 DVD 동호회인 'DVD Prim.. 더보기
인천 남편 살인사건의 진실 더보기
세상의 비밀을 담은 미스터리 사진전 2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