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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

디지털 병사-미래 보병체계 당신이 전쟁의 일선에 선 소총 분대원이라고 가정해보자. 상황은 혼란스럽기 이를 데 없다. 지형은 어떤지 적은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없다. 그럼에도 어디선가 총성과 폭발음이 연이어 들리고 주위로는 파편이 튄다. 일단 살고 봐야겠기에 차폐물 뒤로 몸을 숨기지만 다른 분대원에게 등이 떠밀려 어딘지는 몰라도 계속 움직이게 된다. 뭔가 명령이 떨어진 것 같은데 분대장이 뭐라고 소리치는지 잘 들리지도 않는다. 상황이 이러니 소대장이나 중대장이 내린 지시를 소총분대원이 알 리가 만무하다. 자~ 전쟁터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최강의 군대는 강한 보병에서 어떤 전쟁이든 최종적으로 적지를 점령하는 것은 보병이다. 보병이 적들의 근거를 모두 점령할 수 없다면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보병이 강한 군대를 만들기.. 더보기
한국군 차기 전차-흑표 땅 위에서 움직이는 지상무기를 대표하는 무기는 과연 무엇일까? 많은 전문가들은 전차를 꼽는 데 큰 이견이 없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때 처음으로 등장한 이래 100년이 다 돼 가지만 ‘지상전의 왕자’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비결은 뭘까? 1973년 제4차 중동전 때 이집트군의 AT-3 대전차 미사일, RPG-7 대전차로켓 등의 공격으로 수많은 이스라엘 전차들이 파괴된 뒤 한때 ‘전차 무용론’이 부각됐었지만 결국 전차의 위상에 큰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  지상전의 왕자, 전차여기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은 끊임없는 변신과 발전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초기엔 참호 돌파용으로 만들어져 둔중하기 짝이 없는 ‘깡통’ 같은 무기였지만 점차 강력한 방어능력과 기동성을 함께 갖춘 가공할 무기로.. 더보기
진정한 스텔스 전투기-5세대 전투기 전투기란 도대체 무엇이기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가? 전투기 선정이 국가적 관심을 끄는 것은 국방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국방에서 갖는 상징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투기는 국방의 ‘스타’인 셈이다. 전투기는 영어로 'Fighter aircraft'라고 부른다. F-16이니 F-15니 하는 명칭의 'F'는 여기에서 온 것이다. 전투기는 우선 공중에서 다른 항공기를 격추시키는 임무를 수행한다. 여기에 더하여 지상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공중전 전문인 전투기와 폭격 전문인 공격기로 나누어 개발됐다. 하지만 요즘 대세는 공중전뿐만 아니라 폭격도 척척 수행하는 다목적 전투기(Multi-Role Fighter)이다. 5세대 전투기란 스텔스 전투기! 그렇다면 신문이나 뉴스에서 소리를 높이.. 더보기
한국군의 기본-K시리즈 소총 군인이라고 하면 흔히들 보병을 떠올린다. 아무리 단추 하나를 눌러 핵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세상이라고 해도, 결국 목표지점을 점령해야 전쟁이 끝날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지상에서 전투하면서 적군의 도시와 주거지를 점령하는 것은 바로 보병이다. 보병의 생명, 소총 그렇다면 이렇게 전쟁에서 핵심이 되는 보병에게 생명이자 가장 귀중한 친구는 무엇일까? 물론 소총이다(혹자는 소총이 아니라 삽이야말로 보병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말하기도 한다). 21세기가 되었지만 역시 보병의 기본화기는 레이저 총이 아니라 탄환을 발사하는 소총이다. 소총의 발전과정. 소총의 역사 초기의 보병총기는 머스킷(Musket)이라는 전장식(煎裝式, 총구 앞으로 장전하는 방식) 개인화기였다. 머스킷은 총열에 강선도 없었고, 총구 앞으로 화.. 더보기
무인전투기-조종사 없는 전투기 지난 2005년 개봉된 영화 [스텔스]에는 인공지능을 가진 스텔스 무인전투기 가 등장한다.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이 스텔스 무인전투기는 단순히 인간의 명령에 따라 수동적으로만 움직이지 않고 능동적으로 사고하면서 독자적인 공격을 감행하기도 한다. 먼 미래에나 실현될 수 있는 공상과학 영화 속의 얘기 같지만 이런 영화가 현실화할 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미국의 팬텀 레이와 X-47 세계 유수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미 보잉사는 2010년 5월10일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공장에서 무인 공격기(전투기) ‘팬텀 레이’(Phantom Ray)를 일반에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팬텀레이는 지금까지의 여느 무인기와 달리 본격적인 전투임무를 전제로 설계된 스텔스 무인전투기다. 무인 전투기는 말 그대로 무장을 장착한.. 더보기
더러운 폭탄 방사성 물질을 살포하는 장치로 ‘더티밤(Dirty Bomb)’이라는 폭탄이 있습니다. 폭발물일 수도 있고 방사능을 대기에 방출하는 장치도 될 수 있습니다. 핵폭탄과는 별개로, 유해한 물질이 반응하도록 만드는 폭발물입니다. 만약 이것이 도시 한복판에서 터진다면 폭발과 동시에 대기에 유출된 방사능 입자가 도시 전체를 뒤덮기 시작하고 풍향이 복잡하게 바뀌면서, 보이지 않는 방사능의 강이 우뚝 솟은 건물 숲의 협곡을 굽이쳐 사람들의 거주지를 지나갈 것입니다. 과연 ‘더러운 폭탄’이라는 이름과 같이, 이것의 폭발 이후의 상황은 얼마나 위협적인 결과를 낳을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분자를 파괴하는 방사능의 힘 우리는 우주에서 오는 방사선 지표가 방출한 자연 방사능 등 방사능 세례를 받습니다. 고전적이지만 기준이 .. 더보기
총알의 진화 탄도학은 총알, 포탄 등 발사체의 움직임, 그리고 이와 관련된 여러 현상을 다루는 학문입니다. 400년 이상에 걸친 탄도학의 발전은 볼품없는 머스켓 총알을 거듭 개선해, 파괴적인 현대의 첨단 총알을 탄생시켰습니다. 더불어 총도 구식 머스켓총에서 시작해 50구경의 저격용 소총으로 진화했습니다. 차세대의 첨단 소총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 총알들이 유형과 크기에 따라 어떤 작용을 하며, 과연 완벽한 총알의 조건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손에 쥐는 대포에 정확성을 더하다 1776년까지 총은 기본적으로 화약과 구슬을 총신으로 밀어 넣어 장전해야 했습니다. 이 때문에 총의 장전과 발사에 있어 어려움이 많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불안정한 총알의 비행이 명중률을 떨어뜨리는 것이었습니다. 이 활강형 머스켓 총.. 더보기
화약의 진화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폭발물은 전쟁, 평화, 테러의 수단으로 세상의 모습을 바꾸어 놓습니다. 인류는 1,000년 동안 폭발물이란 사악한 마술(?) 을 사용해왔고 그 유일한 목적은 보다 강력한 폭발을 일으키는 것이었습니다. 폭탄은 발견과 동시에 끊임없는 발전을 하며 지금의 파괴적인 무기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로스앨러모스(Los Alamos) 의 산물, 원자폭탄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제 극단적인 실험과 놀라운 시연 장면을 관찰하며 화약에서 폭약, 핵폭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폭발물의 진화 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기체의 팽창과 폭발 폭발의 핵심은 급격한 기체의 팽창에 있습니다. 모든 폭발 물질은 빠르게 연소하며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방대한 양의 기체를 방출합니다. 고압의 기체는 폭발 과정 동안 빠르게 빈 공간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