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에서의 배수량은 6500t급으로 길이 120m, 폭 10m, 최고속력 22노트이며 승무원은 140명 가량이다. 중국은 시아급 잠수함 1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개량한 신형 탄도미사일 탑재 원자력추진 잠수함 ‘진급’(094형)도 건조해 실전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급은 수중 배수량 1만2000t급으로 시아급보다 크고 미사일보다 JL-2 16발을 탑재, 타격능력도 강화됐다고 한다.
국제관함식 때 함께 등장한 공격용 원자력추진 잠수함은 ‘한급’(091형)으로 불리는 함정으로, 총 5척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74~1990년 취역해 구형 함정으로 분류된다. 길이 98~106m, 수중 배수량 5500t급으로 직경 533mm 어뢰발사관 6문으로 무장하고 있다. 중국은 이를 개량한 신형 ‘상급’(093형) 공격용 원자력추진 잠수함을 2005년 이후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중국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총 10여 척인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디젤전지로 추진되는 재래식 잠수함 전력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원급’으로 불리는 잠수함이 가장 최신형이다. 수중 배수량 2600t급으로 어뢰, 대함 크루즈(순항)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다. 기존 잠수함에 비해 조용하고 다양한 무장을 싣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은 러시아의 대표적 재래식 잠수함인 ‘킬로급’(도 총 12척이나 도입할 계획이다. 중국의 재래식 잠수함은 총 60여 척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규모를 자랑한다.
핵잠수함은 없으나 성능이 우수한 일본의 잠수함
중국의 군비증강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일본도 비록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없고 재래식 잠수함의 숫자도 적지만 세계 정상급의 우수한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세계 재래식 잠수함 가운데 가장 큰 4200t급 SS-16 ‘소류급’ 디젤 잠수함 2척을 보유하고 있다. 소류급은 길이 84m, 폭 9m로 신형 어뢰와 대함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다.
보통 재래식 잠수함이 전지 충전을 위해 하루에 한차례 정도 수면 가까이 부상해야 하지만 소류급은 ‘스털링엔진' 방식의 AIP(공기불요시스템)를 장착해 수중에서 지속적으로 2주 이상 작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은 소류급이 소형 원자로를 탑재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으로 비교적 쉽게 개조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