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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북파공작원 출신 김종대 vs 조직폭력배 출신 이한근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 3회 대회가 오는 24일 개최됩니다. 1,2회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 역시 국내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출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중량급 최강자를 가리는 데니스강 vs위승배 전을 비롯해 격투팬들이 6년을 기다려온 남의철 vs 권아솔 전 등 엄청난 대진이 짜여졌습니다. 이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끄는 흥미로운 대진이 있어 소개합니다. 


 

로드FC 003에서 맞붙는 김종대(좌) 와 이한근(우)

 

북파공작원 출신 김종대 vs 조직폭력배 출신 이한근

 

 이력이 범상치 않은 두 사람입니다. 먼저 조직폭력배 출신 이한근(42)씨는 어둠의 세계에서 손을 씻고 현재는 카센터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특기는 화끈한 타격. 복싱을 오래 수련한 만큼 타격에 대한 자신감도 많습니다. 불혹을 넘긴 나이지만 지난 해 세미프로 대회인 M-1셀렉션에 출전해 일본의 신예 후지타 카즈토시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꺾을만큼 체력과 근성도 좋습니다.

 

  김종대(31) 씨는 여러 매체에서 북파공작원(HID) 출신 선수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국군정보사령부 부사관 출신입니다. 정보사령부의 전신이 HID이니 틀린 소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김종대 씨는 50개월의 군 복무 기간 중 휴가가 말년에 한번 밖에 없었던 비밀스런 군생활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전역 후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어 방황하던 중 원주 팀포스 식구들을 만나 마음을 잡고 운동에 매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김종대 씨 역시 이한근 씨가 출전했던 세미프로대회 M-1 셀렉션에 출전해 1라운드 KO승을 거둔 바 있습니다. 김종대 씨의 강점은 믿기어려울 정도로 힘이 좋다는 점. 하지만 그것이 곧 단점이기도 합니다. 김종대 씨를 지도하고 있는 팀포스 정문홍 관장은 “타격, 레슬링 모두 힘으로 해결하려 하기 때문에 기술의 디테일은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힘과 근성이 좋기 때문에 웬만한 상대에게는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 관장의 생각입니다. 정 관장은 “종대는 ‘잘한다’기보다 ‘쎄다’는 느낌” 이라고 말했습니다.


 불꽃튀는 타격전 예고

이 경기는 화끈한 타격전이 될 전망입니다. 타격가인 이한근 씨는 이번 경기도 타격으로 승부를 보려 할 것입니다. 김종대 씨 역시 타격전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김종대 씨는 “상대가 타격에 강하다지만 나도 치고받는 싸움에서는 지지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하고 “숨돌릴틈없는 타격전으로 관중들에게 화끈한 경기를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주먹다짐’ 아닌 스포츠

  조폭과 북파공작원의 싸움은 누가 이길까요? 격투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를 가질만한 질문이지만 김종대 씨와 이한근 씨의 대결이 이 질문의 해답을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두 사람은 ‘조직폭력배 출신’, ‘정보사부사관 출신’ 일뿐 현재 조폭이나 북파공작원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두 사람의 격투기 수련 경력은 3년이 넘습니다. 일반인보다는 종합격투기 선수에 가까운 사람들입니다. 두 사람의 대결은 정해진 룰 안에서 기량을 겨뤄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것이지 상대에게 충격을 입히고 제압하는데 목적이 있지 않습니다.

 김종대 씨는 “처음 종합격투기 훈련을 할 때는 군 시절 훈련이 크게 달라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다” 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말했습니다. “종합격투기는 땀을 흘리는 스포츠니까요” 



 
실전이 중요한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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