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을 하는곳

시간 여행자의 미스터리

요즘 기현이가 '타임머신'에 대해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어디서 들었는지 '평행우주론'까지 들먹이며 이것저것 물어본다.

 

마침 최근에 화제가 된 '시간 여행자' 얘기를 해주었더니 매우 흥미진진해 하길래

 

나중에 자세히 읽어보라는 의미로 여기 정리해 올린다.

 

아빠 블로그의 열성적인 독자인 10살 아들을 위해... ^^

 

 

 

 

 

 

 

 

 

 

'시간 여행자(Time Traveller)'란

말 그대로 시간을 거슬러 여행을 다니는 사람으로

대개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서 왔다고 여겨지는 인물을 뜻한다.

 

SF에서나 나올 만한 이 황당한 용어가 갑자기 유행중인 건

최근 '유튜브(You Tube)'에 놀라운 동영상 한 편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아일랜드의 조지 클라크(George Clarke)라는 사람이 지난 10월 20일에 올린 동영상인데

현재 15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찰리 채플린이 1928년에 만든 <더 서커스(The Circus)>라는 영화의 DVD를 보다가

한 아줌마가 휴대폰 통화를 하면서 걸어가는 이상한 장면을 발견했다고 한다.

   

 

 

 

 

바로 이 장면!

 

 

 

 

 

 

 

 

정말 휴대폰을 든 것 같다.

 

1920년대에 휴대폰이 있었을리 없으니

 

저 장면은 우연, 또는 착시이거나

 

아줌마가 진짜 시간 여행자일 것이다.

 

 

 

 

 

이것은 영화장면은 아니고, 1928년 당시 개봉관이었던 

헐리우드의 '맨스 차이니즈 극장(Manns Chinese Theatre)' 앞 풍경을 찍은

다큐멘터리 성격의 자투리 필름 가운데 한 장면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길거리를 지나는 일반인의 모습이 우연히 찍힌 화면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DVD에 보너스 부록화면으로 실렸던 것이라고...) 

  

 

 

원본 동영상 링크를 걸긴 할텐데

(여기 클릭!)

조금 길어 지루하고, 영어 설명이 귀찮기도 하다.

특히 삼성 TV의 직찍 화면보다 좋은 화질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하일라이트만 잠깐 보셔도 좋을 것이다.

 

 

 

원본 영상을 구해 내가 직접, 처음부터 30초만 잘라보았다  ^^

(15초쯤 지나면 아줌마 등장...)

 

 

 

문제의 부분만 슬로우 모션으로 2번 반복~~

 

 

 

 

 

 

어쨌든

 

저 여인의 정체는 도대체 뭐란 말이냐?

 

참으로 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다.

 

 

 

 

 

 

 

 

한편

 

이런 비슷한 사례가 또 있었다.

 

 

 

아래 사진을 보자.

 

 

 

 

이것은 캐나다 골드브리지에서 1941년에 촬영된 사진이다.

1940년 11월의 홍수로 붕괴됐던 '사우스 포크(South Fork)' 다리를 재건한 기념식장에 모인

군중의 모습을 담은 사진인데, 역시 수상한 '시간 여행자'가 한 명 눈에 띈다. 

 

 

 

 

 

바로 이 사람!

 

 

 

복장과 선글라스, 헤어 스타일 등이 너무나 현대적이다.

절대 1940년대의 인물같지는 않다 .

심지어 손에는 디지털 카메라까지 든 것처럼 보인다.

미래의 촬영장비를 들고 과거로 온 시간 여행자일까?

 

 

 

 

이 사진이 처음 알려졌을 때 많은 사람들은 합성이라고 주장했다.

그 중 대부분은 빛과 그림자의 방향을 지적하며 

시간 여행자가 서 있는 곳이 군중과 다른 곳이라고 결론내리고 있었는데

솔직히 나는 그 의견에 동의할 수 없었다.

지금껏 나도 꽤 많은 사진을 찍어왔다고 자부하는데, 저 정도로 빛과 그림자가 튀는 일은 

(뒤에 있는 나무, 전봇대 등에 따라)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사진의 출처를 보면, 도저히 합성될 수 없는 사진임을 알 수 있다.

 

이 사진은 '캐나다 가상박물관(VMC : Virtual Museum of Canada)'에 등재된 공식 역사자료였다. 

VMC는 캐나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일종의 인터넷 자료실로,

여러 박물관 소장물들 가운데 역사적, 교육용 가치가 있는 사진 자료들을 소개하는 곳이다.

(즉, 합성이나 조작과 같이 개인이 장난을 칠 수 있는 곳은 아니라는 것!)

 

 

 

 

* 시간 여행자 때문에 시끄러워지자 최근 VMC에서는 이 사진을 지워버렸다.

   본래는 이처럼, 'Barlorne Pioneer Museum'이란 박물관의 소장자료였다.

 

 

 

 

 

 

저 청년의 정체는 또 뭐란 말이냐?

 

역시 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사건도 있었다.

 

 

 

 

 

지난 2008년 12월 18일자 영국의 데일리 메일지에 따르면

고고학자들이 400년 된 중국 명나라 시대 무덤에서

시계 모양의 금속 반지를 찾아내 혼란에 빠졌다는 것이다.

 

 

 

 

 

 

중국 남부 상시 지역에 있는 이 무덤은 도굴이 되지 않은 원형 그대로의 상태였는데

난데없이 그 속에서 명나라 물건일 리가 없는, 작은 반지형 시계가 발견된 것이다.

 

 

 

 

 

바로 이런 제품...

 

 

 

 

 

 

 

 

놀랍게도 여긴엔 '스위스'라는 마크까지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스위스 시계라는 얘긴데...

(명나라 당시에 스위스라는 나라는 존재하지도 않았다!!)

 

 

 

 

 

 

 

 

하필 광고 사진처럼 10시 10분을 가리키고 있는게

왠지 조작같기는 하다.

 

 

 

 

 

 

 

 

하지만

 

 

 

어쨌든

 

 

 

 

신기하지 않는가?

 

 

 

 

 

 

 

 

 

 

저건 분명

 

 

시간 여행자가 실수로 떨어뜨리고 간 물건이야

 

 

... 라고 아이한테 가르쳐주고 싶다.